새로운 환경, 새로운 곳에서 온 지 곧 일 주일이 지나가고 있다. 본가가 UNIST 근처에 있어 자주 갈 수 있지만, 6년 정도의 타지생활을 하고 돌아온 경상남도에서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처음 왔을 때의 느낌은 "쉽지 않았다."

 

낯선 환경에서 다시 해야한다는 부담감, 낯선 사람들에게 잘 보여야한다는 인식,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에 대해서 압박 받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런 느낌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3일, 4일 지났을 때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선배님들과 많이 부족한 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전에도 열심히 한다고 노력을 했었지만 나보다 더 노력한 사람들에게 배워야 하는 것은 정말 많았다.

 

많이 모자라다는 것을 인지하니 해야할 것들이 몰려 오기 시작하였다. 하나하나씩 어떻게 해야 하는 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어떻게 할 지에 대해 생각하기 보단 빨리 시작해서 하나씩 해 보는 것이 더 낫겠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다음 주 까지는 스스로 어떤 것을 했다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고 싶다. 그렇게 되기 위해 한 주 더 열심히 살아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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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하루종일 논문! 논문을 3개를 읽었더니 머리가 어질어질 하다. U-SURF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UNIST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렇다. 다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를 하여 해나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여기서도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논문들...

하필 U-SURF 왔을 때 연구실 사람들이 바쁜 시기에 와버렸다... 선배님들께 찾아뵈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고, 앞으로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늘 드는 생각이지만 이렇게 힘든 시간도 나중에는 편하게 다가와 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견디고 이겨 내자.

 

마지막은 역시 야경 사진으로

호수 야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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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URF 2일차! 여긴 여전이 푸르다. 아침에 일어나고 창 밖을 보았을 때 이러한 경치를 볼 수 있다. 정말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침 창문 뷰

 

UNIST 안에서는 대부분 학생 식당, 교직원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 같다. 학생 식당은 학생에게는 4000원을 받지만 나는 아직 외부 연구원 신분이라 학식을 싸게 먹을 수가 없다 ㅠㅠ 그래서 나는 5000원을 내고 학식을 먹고 있다.

 

오늘은 U-SURF 기간동안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지에 대해서 교수님과 상의를 하였다. 앞으로 두 달동안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하는 지에 따라서 내가 UNIST에 들어올 수 있을 지가 정해질 듯 하다. 마지막 사진은 역시 야경으로 끝내자.

 

UNIST 다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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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ST로 처음 가는 길이다. 본가에서 한 시간 정도 가면서 도착한 UNIST는 말 그대로 푸르다. 주변이 산으로 되어 있고, 진짜 자연친화적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런데 건물들은 전부 다 신식이었다. 2009년 도에 설립하였다 하니 가장 오래된 건물이 약 15년 정도인 것이다. 푸르른 자연과 새 건물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UNIST 가는길

 

 나는 U-SURF에서 기계공학과에 가기로 하였다! 처음으로 갔을 때 방을 배정 받는데, 2인 1실을 혼자 쓰게 되었다?? 혼자서 2인 실을 쓰게 되어 너무 편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 UNIST 기숙사는 신기하게 2인 1실의 방이 총 4개, 거실과 복도, 화장실이 같이 되어 있다. 약간 가정집 느낌?? 하숙 느낌?? 인 듯 하다. 

 

내 방

 랩장 형님도 뵙고, 다른 분들도 뵙고 하며 아직 내가 할 것을 정하지 못한 듯 하다! 내일은 교수님을 뵙기로 하였는데 내가 어떤 걸 해야 좋을 지 생각하고, UNIST에서 해갈 지 걱정되면서도 기대가 된다. 마지막은 밤에 예뻐서 찍은 사진!

 

UNIST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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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UNIST 인턴으로 뽑혔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무엇을 해야 할 지 계속 고민을 해왔던 나인데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이제 이 곳에서의 생활도 하나하나씩 정리할 생각이다. 좋은 기억들은 추억으로, 힘들었던 기억들은 경험으로 쌓아갈 생각이다. 또한 많이 나를 많이 도와주셨던 분들, 친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으로 정리를 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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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일기

 

시험이 끝났다. 동시에 6년 동안 있었던 대학교에서의 생활에 마침표가 찍히고 있다. 대학교에서의 나는 어땠을까? 욕심이 많은 사람이나 이기적인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함께 가기 위해 노력한 사람일까. 어떤 사람이든 다들 나를 생각하는 것이 다를 것이고, 나 또한 그 사람들에게 맞추려 하지 않는다.

 

요즘 나는 힘들다. 정착했던 곳에서의 마무리,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설렘과 무서움, 이별에 대한 외로움과 이 모든 것을 감당하는 것은 스스로 라는 것이 계속해서 압박으로 다가온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까. 나는 과연 어떻게 될까. 누구에게 어리광을 피우고 싶다. 하지만 나 혼자 서야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다. 하지만 해내야겠지 이때까지 이런 느낌을 받을 때마다 그렇듯이 자연스럽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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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에서 하는 상담에서 와닿는 말을 들었다. 상담사 분은 나에게 "아직 힘든 게 당연하다. 아파하고, 추억하고, 스스로 보담아 줘라" 라고 나에게 말을 해 주었다. 최근 많은 힘든 일을 겪으며 '나는 스스로 이런 건 힘든 게 아니어야 한다. 나는 이 힘든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굳건해 져야 한다' 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하지만 다짐하고 또 다짐해도 나는 다시 똑같은 걸로 힘들어 했고, 다짐이 무너진 것 같아 슬퍼하였다.

 

그런데 힘든 것이 당연하다. 많은 시간이 지남과 상관 없이, 나를 소중히 여긴 사람과 헤어졌다는 것은 나의 일부분을 떼어낸 것과 같은 상처일 것이다. 그 상처는 덧나기도 할 것이고, 진물이 나고 또 다시 다치기도 할 것이다. 그 때마다 '이런 생각 그만 하자. 그만 힘들어 해'라고 한다고 그 상처가 고쳐지지는 않는 것이다. 상처 그대로를 바라보며 약도 바르고, 붕대도 감아주며 천천히 고쳐 나가야 하는 것이었다. 그 사람과 있었던 순간들은 나에게 정말 고마웠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 순간이 이제 끝난 지금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도록 하자. 이젠 나를 아프게 만들지 말고 아픈 것을 바라보고, 소중한 것을 챙기는 시간을 가져 보자. 그러면 또 다시 나에게 소중한 것들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많아지고 감성적으로 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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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스스로가 굳건한 사람을 존경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가끔은 나에게 너무 외롭게 느껴진다. 목표를 잡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좋아하고 친해지려 한다. 하지만 그 목표를 확실히 세우지 못하였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지금의 나의 마음이 그런 것 같다. 누구보다 굳건히 세우고 싶어 하지만 여러 사람들에 의해 이리저리 상처 받고, 나의 목표를 정해 밟아 나가고 싶지만 그 목표가 무엇인 지도 정확히 하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나 스스로가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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